[인터뷰] 홍순경 "오직 金 그 한 사람 때문에..."
작성자 CDNK
작성일 2011-02-14 10:25
ㆍ조회: 4725      

 

[인터뷰] 홍순경 "오직 金 그 한 사람 때문에..."

written by. 이현오

"북한 김정일 정권은 잘해주건 못해주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도발을 끊임없이 한다. 그게 기본 정책이다"

  "같은 하늘아래서 숨을 쉬며 남쪽은 잘 사는데 북한 동포들은 왜 그렇게 헐벗고 굶주리며 죽어가야 할까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란히 걸으면서 질문을 하자 "그게 다 김정일 그 사람 때문에 그렇지요. 요즘 서울도 춥지만 북한에선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집안에서 도 얼음이 꽁꽁 얼고 얼어 죽는 일이 속출하고 있으니 그게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나직하게 말을 이어가는 그의 말 소리와 눈빛에는 순간적으로 촉촉함과 애잔함이 함께 묻어 보였다. 어쩌면 꿈에서도 만나고 또 보고 싶을 북에 두고 온 맏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참담한 생활을 겪고 있을 북한 동포들에 대한 만감함이 교차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고(故) 황장엽 선생의 최 측근으로 알려지기도 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장을 지난 9일 오전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탈북 전 태국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참사관을 지낸 홍 위원장은 외교관 출신답게 조용하지만 뼈 있는 말로 북한의 현 상황을 비판하고 우리사회 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꼬집어가며 날카로운 메스를 가했다.
 ▲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정권의 해악과 북한 주민의 참담한 생활을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격한 감정이 어리고 했다.ⓒkonas.net
 이 날 홍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과 만성적인 식량 부족 사태 등에 대해 북한의 변화 있는 자세만이 굶어 죽어 가는 북한 동포를 구해 낼 수 있고, 북한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조건 속에서 우리의 대북 지원이 전개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인도적'이라는 구호에 매몰된 지원은 김정일 정권이나 군부의 뱃속만 채워 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의 문제점 극복을 위해서도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회통합이 필요하고 사회통합이 제대로 이어질 때 통일에의 길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 사회통합에도 국가발전과 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돌이킬 수 없는 친북종북 좌파세력에 대해서는 국민적 투쟁이 필요하고 법에 입각한 강력한 제재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외교관이라는 상위 계층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그지만 60년이 넘는 세계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세월 동안 김씨 일족의 가계 우상화에 의한 1인 독재, 1당 지배체제가 안고 있는 모순된 사회 실상을 너무나 속속들이 알기에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전복하려는 김정일 정권 추종세력에 대한 강한 거부와 반감이 엿보이기도 했다. 
 홍순경 위원장은 1999년 근무하던 태국에서 탈북했다.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과학기술 참사관으로 지문연구소 산하의 지사를 책임지고 있었다. 보통이면 3년을 근무하나 그는 9년을 근무했다. 하지만 대사관에서 책임자의 역할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정신적으로 북한으로 다시 되돌아가고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가족(첫째아들)과 친척이 북한에 있어 쉽게 탈출은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99년 2월 북한으로부터 긴급 소환명령이 떨어졌다. 이유는 지사의 총책임자인 사회안전부 기술국장이 보위부의 허위 보고로 인해 체포되고, 가까운 인물들까지 모조리 체포되면서 홍 위원장까지 긴급 소환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국 북한으로 들어갈 경우 그 어떤 연루도 없이 헤어날 방법이 없게 될 것을 알게된 그는 부인, 아들과 함께 탈북을 결심했다.
 탈출 과정에서 북한 보위부 요원들에게 체포되고 아들과 떨어지는 위기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태국정부의 적극적인 주선과 노력으로 무사히 아들을 구출해 천신만고 끝에 한국행 을 할 수 있었다. 현재 홍 위원장의 차남은 국내에서 대학을 마치고 외국에서 공부한 후 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기자가 99년 당시 잘못돼 그대로 북한으로 들어갔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 것인가고 묻자 한마디로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짤막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남한은 북한과 달리 자기만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우리사회 일부 계층의 일자리 선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다소의 하소연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게 한편으로는 배부른 사람들의 넋두리가 아니냐하는 뉘앙스로 다가오기도 했다.
 ▲ 인터뷰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고 탈북자 단체들의 활동과 관련해 통화를 하고 있는 홍 위원장. ⓒkonas.net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돼 황장엽 선생 이후 탈북자들을 이끌게 된 홍 위원장은 탈북자 단체의 어려운 사정도 토로했다. 통일부 산하에 북한이탈주민 후원제도가 있지만 지원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교회에서 조금 지원해 준다고 했다.
 "활동을 하려면 재정이 필요한데 너무 열악하다"고 말하고 "물론 우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데 문제도 있겠지만 (탈북자 단체 지원을 위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섰으면 한다. 앞으로 실효적이고 통일에 도움이 되고 북한 민주화를 위한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다졌다.
 홍 위원장은 월급 한푼 받지 않는다. 사무실에는 여비서 1명이 홍 위원장을 보좌하며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제대로 지원을 못해서...."하고 말을 잇는 그의 모습이 퍽이나 쓸쓸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북한 민주화를 위한 그의 열정을 어느 청년의 기개 못지 않아 보였다.

다음은 홍순경 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임.(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국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일이 가능한 사회가 북한인가?
 
- 3대 세습은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문제는 70년대 김정일이 후계자로 권력을 세습 받을 때는 북의 정세가 안정되고 국민 생활도 어느 정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또 주민들도 김일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기도 했다.
그때는 그래도 국민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세습이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고 자기 권력을 지닐 수 있었다. 하지만 달리 지금은 정세가 다르다.
 
우선 경제형편이 매우 극도로 취약한 상태고, 이는 북한의 세습 독재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을 국민들이 알기에 (3대 세습을)반대하는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그 전과는 환경이 나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수준이 바닥을 치고 있어 희망과 기대하는 바가 없고 절망 속에서 세습이 강행되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위로부터 강행되는 현상이 과연 정말 지속성이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현재는 김정일이 가능한 독재 하에서 내부 세습이 진행되지만 만일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이 체제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새로운 정책적 변화가 없는 가운데서는 (세습이나 권력유지가)일어날 수 없고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정책의 변화가 없는 한 그에 따른 정치권력을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결론이다.
예를 들어 김정은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하거나 토지를 나눠주고 작은 수공업 같은 거라도 할 수 있는 자유를 주거나 약간의 여행의 자유 등 작으나마 변화를 주면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런 변화가 없으면 북한 전체가 망할 수밖에 없다.
▲ 장남 김정남에 대한 승계 가능성 얘기도 있는데.
- 김정남이나 김정은이나 누가 계승하느냐는 그때 볼일이다. 현재 김정남 승계 예측도 하나 딱 그만 할 것은 아니다. 그도 후계 세습에 속하지만 다른 제3의 세력이 집권해서 새로운 정책을 펴는 것이 더 좋고 가능하다고 본다.
▲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남북관계는 긴장의 연속이다. 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보는가.
 - 지금 까지 대한민국은 확고한 국방 의지를 가지지 못하고 지내왔다. 특히 좌익정권 10년 동안 북한을 확고한 적으로 보지 않고 우방으로 보고, 무한한 양보와 예우를 갖추면서 대하다 보니 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국민 속에 파고들지 못하고, 군대까지 강한 의지가 부족했다.
그런데도 북한은 역대 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해 갖은 폭력을 다 사용해왔다. 심지어 대량으로 퍼주는 좌익정권 시절에도 그들은 연평 해전을 자행해왔다. 이 사람들은 잘해주건 못해주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도발을 끊임없이 한다. 그러면서 (남한 내)북한 옹호 세력을 키워주고 종당 에는 집권의 길을 열어주는 노력을 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그럼 왜 저 놈들이 지난해 그렇게 과격한 행동을 저질렀나? 우선 북은 첫째 자기들이 3대 세습 성과와 경제적 혼란이 심화되니까 경제 지원을 받으려고 한 것이고, 중요한 점은 도발에는 그에 상응한 응징을 받아야 하는데 응징을 받지 않았고 대한민국을 건드려서 많은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큰 문제가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천안함 폭침은 북이 했고, 국제사회가 인정을 했는데 남한 내부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이 많았다. 그리고 이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기들이 지지하는 좌익이 이기자 북한은 거기에 또한 자부심이 고무되고 있다. 한방 때리니 자기들은 이익을 보고 피를 흘리지 않고도 남을 적화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또 3대 세습에도 유용하게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할 것이다. 그러니 고무된 그들은 좀더 크고 대담하게 해서 남쪽이 손들고 무너지게 되는 걸 구상했을 것이다. 특히 남한은 좀 사니 까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높고 평와에 대한 갈망이 높으니 북이 더 크게 호통친다. 핵을 통해 또 위협을 한다. 서울 불바다 발언과 핵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한다. 남한 국민에게 전쟁공포증을 주면서 연평도 포격으로 남한 국민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게 더 대담하게 친 것이다.

그리고 NLL을 무력화해서 해안선을 확장하려 든다. 연평도 까지 공개적으로 친 것은 지금까지 쥐새끼처럼 숨어서 하던 일을 공개적으로 한 것이다. 그랬는데 이 효과는 가만히 한 거 보다 반대로 대한민국의 결속과 국방력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고 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기영토가 도발을 당하고도 응당한 보복을 못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 앉아서 남쪽을 보면서 이번에 다시 치면 보복 당할 것을 느끼고 쉽게 행동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 대화로 국면을 무마시키고 궁지에 몰린 것을 회복하고자 한다. 대화 공세를 펴고 있다. 결국은 우리가 강한 준비가 되면 저들의 도발을 능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수 십년 동안 얻어맞으면서 한번도 하지 못했다. 남한 국민의 단합된 의사가 통일되지 못해 약점을 보인데서 도발이 더 강해진 것이다.
지금도 저들이 도발할 수 없게 하려면 국내 종북 좌익세력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계속 이런 저런 일로 북한을 옹호하고 내부 분열을 도모하면 북은 도발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으려 할 것이다.
▲ 우리 사회 친북 종북세력들은 김정일을 옹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떤 연계성이 있다고 보는지.
- 종북 좌익 단체들이 핵을 이룬다고 본다. 여러 현상을 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런 단체들이 북의 지령을 떨구는 거도 있고, 그들이 부르는 투쟁구호가 북한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철저히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북의 대남 정책공작이나 전략을 보면 우선 미군철수다. 한미관계를 소원하게 해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전략이다. 또 남한의 보안법을 해체하는데 있다. 북한에 동조하고 도움을 준게 과거 10년 (김대중, 노무현)정권이다. "국가보안법을 칼집에 두라"는 세력들이 북한 옹호세력이다.
단 한사람이 수백만 주민을 굶어 죽이고 있는데 그 체제를 옹호하는 이들은 자유민주 대한민국 국가에 살 권리도 없는 사람들이다. 북한에 가서 살라고 하면 살지도 않으려 면서 주민들의 고난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 땅에서 권력을 누리며 산다. 주민들의 인권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 있다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북한 지령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이거나 아니면 맹목적인 양식 없는 사람이다.
▲ 최근 이집트 민주화 시위 사실이 북 주민들에게 휴대폰, 장마당을 통해 유입된다는 얘기다. 가능하며 북한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 이집트 문제와 북한 내부문제는 많이 다르다. 이집트는 독재라 해도 여행의 자유와 시장경제, 언론 자유가 통제는 있었지만 활동은 보장되었다. 하지만 북한은 완전히 다르다. 농민이 농사조차 마음대로 못하고 언론도 국영 언론 외에는 없다. 강한 통제 시스템이 완벽하다.
외부의 소식이 부분적으로는 들어가지만 설사 퍼진다 해도 시위에 대한 초보적 자유나 여행자유가 없는 조건에서 군중에 의한 대중 시위가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집트 사태가 있다고 해서 북한에서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는 어땠는지.
 - 당시 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시기다. 가끔 (북한으로)출장을 가고 해서 상황을 보고 소식도 많이 들었다. 이때 솔직히 하면 300만에서 350만 여명이 죽었다. 여기에 들어온 탈북자 2만 여명이 한결같이 증언하는 사실이다. 내가 들은 얘기로도 함흥이나 무산 지역 같은 곳에서는 다섯 가구에 한가구는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곳곳의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실제적인 일이다.
황장엽 선생께서도 중앙당에 올라온 통계와 내부 자료를 보고 그렇다고 했다. 그런 대량 기아와 아사가 진행되었기에 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넘어왔다. 그때 대한민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보다 탈북자들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북한 당국이 토지를 개인에게 주면 기아상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변화를 촉구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변화 대신 쌀을 줌으로써 개혁을 외면하고 통제만 강화하고 핵실험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무력증강에만 힘을 쏟았다.
황장엽 선생도 당시 외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북한의 변화는 확실시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역사의 교훈을 받아야 한다. 북이 어려운 상태니 그들이 변화하지 않는 한 체제를 유지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요구한다.
북한이 식량이 부족한데 농민에게 땅을 주면 식량은 현재보다 곱절로 생산될 수 있다. 북한 내부적으로 그런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 대책을 세운 조건에서 부족한 식량을 우리가 지원하겠다고 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 상황에서 지원은 안 된다. 굶어 죽는 문제의 해결은 또 여행과 관광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 외부 사람들이 들어가서 관광하게 하는 이 두 가지만 해도 굶어 죽지 않는다. 그 같은 변화가 있다면 우리가 지원하면서 촉구해야 한다.
여기 좌익 세력들이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정부를 압박하는데, 인도적 지원이란 북한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부족하면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북은 자기들이 할 일은 하지 않고 남한이나 미국을 비방하면서 협박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원을 해주자고 정부에 요구하는 건 인도적 가면을 쓴 조공과 같은 생각이다.
지금까지 수십조에 달하는 지원을 북한에 해주었지만 노동신문에 단 한줄의 감사하다는 기사도 실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과 조건에서 지원은 불공평이고 인도적이 아니며 공갈에 의한 조공으로 보기에 반대한다.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어야지 정권이나 군부에 들어가게 해서는 결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탈북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통일 가능성과 통일방식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 우선 통일 형식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독일식 흡수통일을 이야기하는데 독일과 대한민국의 조건은 판이하기에 독일식 흡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독일은 장벽을 사이에 두고서도 무너질 수 있는 조건이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비무장지대(DMZ)를 사이로 너무 냉혹하다.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는 한 어렵다.
통일 방법은 김정일 독재 정권과 남한이 합의해서 대한민국을 적화하고 대한민국이 백기를 들면 전쟁 없이 되겠지만 그 외에는 김정일 정권이 권력을 포기하고 자유민주주의 방식으로 통일을 접수할 리 없다.
중국식 개혁개방도 중국이 하라고 하지만 북이 그것조차 하지 않는데 그런 사람들이 자유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뻔하다. 그래서 자유민주통일방식에 의한 흡수통일은 불가하다.
그래도 제일 가능성이 큰 것은 중국식이다. 그렇게 되야 정권도 유지된다. 중국식 개혁개방만 되면 통일의 전제조건을 될 것이다.
그러면 북한이 중국에 붙지 않고 대한민국에 기울게 될 것이고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하나의 과정을 거쳐 평화적으로 통일로 가게 될 것으로 본다.
▲ 통일 과정에서 탈북자의 역할은?
 - 통일은 대한민국 세력 주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아직은 남북의 기(氣) 싸움, 이념싸움이다. 이때 탈북자들은 한국의 국민의 단합에 도움을 주어야한다. 북한 실상 그대로 올바른 내부 실상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고 단합하는 데 한 역할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이 단합되고 애국심을 갖고 나갈 때 통일의 기본세력이 된다. 흔들리면 적화된다. 그걸 막아야 한다. 국민에게 북한이 처한 실상을 알리고 기아와 인권탄압을 알려서 한국이 올바르고 튼튼한 가운데 북한이 변화되게 해야한다.
지금도 탈북자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적으나마 송금을 함으로써 남한에 대한 인식을 많이 주는 등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전단지 사업이나 방송을 하고 중국 쪽에서 북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촉구한다.
김정일 이후에 새로운 정권이 바뀐다면 우리들 인맥을 통해서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통일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 와 있는 탈북자들은 북한의 독재를 체험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있기에 통일의 귀중한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있는 그대로의 체험적 사실을 알리면 우리 국민들이 믿게 될 것이다. 
▲ 북한 실상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어떤 면에서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 우선 초·중등 교육에서 변화가 일어났으면 한다. 전교조가 학생들을 그릇되게 가르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대한민국을 적화하기 위한 준비를 역사적으로 해왔는데 교육 분야에 끼친 영향이 많다. 북한을 똑바로 알게 해서 역사의 교훈을 일깨워 주도록 해야 한다. 어떤 정권, 어떤 체제가 자신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임을 분명하게 알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전교조는 북한이 요구하는 바를 교육한다. 현 정권에 있지도 않는 것을 두고 헐뜯고한다. 의구심이 생기고 우리 자체가 불안하다. 그러나 고무적인 사실은 20대가 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일 필요한 게 그래서 교육이고, 교원들이 올바른 인식을 갖고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기둥이 될 이들이 나라를 위해 행동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사회통합이 중요하다. 사회통합의 대상이 안 되는 세력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 배제시켜야 할 세력이라면?
 - 종북 세력이다. 의도적인 종북 좌익들은 법에 의해 제재를 받도록 투쟁 해야한다. 투쟁 없는 사회통합은 이룩될 수 없다. 투쟁을 통해서 변화시키거나 제재를 해야지 그저 한 보자기 안에 묶어놓으면 통합이 되지 않는다. 맹목적으로 하는 종북 좌익세력들과 철저히 투쟁하거나 제재하고 보안법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하지만 잘 모르고 (종북세력을) 따르는 사람들은 교육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4 단합하게 만들어야 한다. 제 멋대로의 자유방임적으로는 통일도 되지 않는다. 종북세력들과의 투쟁 없이는 사회통합도 안 된다는 진리를 국민도 정치권도 알아야 한다.
어떤 정치인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향해 죽여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법은 도대체 뭐 하는지 모르겠다. 초보적인 도덕적 가치가 없는 그런 사람이 정치에 나서서 국민을 위한다고 하니 이런 나라가 통합이 되겠는가?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은 좌익 때리기 보다 통합될 수 없는 좌익 세력과의 과감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을 도려내지 않고는 안 된다.
▲ 한국에서의 생활은?
- 처음에 와서 직업도 주고 지금도 집사람은 일을 하고 잇다. 여기서 살아보니 직업의 귀천은 없다. 능력껏 일하면 잘 산다. 최근 북한은 한달 벌어서 쌀 1킬로 사면 그만이다. 쌀값이 3천원 이다. 여기서는 하루 벌어 적어도 30킬로는 산다. 그것도 백미 좋은 쌀로다. 북한에서의 쌀은 돌이 들어가 있고, 벼도 섞여 있어서 골라내고 밥을 앉혀야 한다.
여기서는 열심히 일하면 북한 외교관 보다 낫다. 그렇게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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