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5-05-21 13: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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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크로스DMZ"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이 빠진 평화는 허구이다
곧 평양을 방문하는 ‘위민크로스DMZ’라는 단체가 오는 24일 DMZ를 걸어서 내려오는 행사를 개최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용서와 이해, 대화를 위해 분단의 상징인 DMZ를 횡단하겠다는 취지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를 비롯한 저명한 여성운동가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 분단을 함께 아파하고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나선 이들의 행동을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번 행사가 당초 목적과 달리 한반도의 대결을 격화시키고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우려 하지 않을수 없다.
첫째, 이번 행사는 분단체제의 가장 큰 희생자인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
가난과 굶주림, 독재에 시달리는 북한은 지구상 최악의 인권유린국가이다. 특히 북한 여성의 삶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고통을 받고 있다. 여성운동가들로 이루어진 ‘위민크로스DMZ’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이들의 인권을 외면한다면 세계 여성운동사에도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둘째, 한반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인 북한 당국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을 외면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지탄을 받고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용서를 추구하는 건 한반도 평화를 더 위협에 빠뜨리는 비열한 행동이다.
셋째, 이번 행사는 남북 간의 긴장해소와 대화에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북한 당국은 한국 해군함선과 평화로운 마을을 기습 공격해 남북대화를 중단 시켰다. 또 김정은이 직접 불바다 운운하며 대남 무력도발을 공언하며 남북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재판절차도 없이 가장 악날하고 야만적인 방법으로 처형하는 등 공포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는 평화는 허구에 불과하다.
선의의 행동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우리는 ‘위민크로스DMZ’의 선의의 행사가 북한의 독재에 이용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핵무기 개발 포기, 대남무력도발 중단을 북한 당국에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또 24일 DMZ를 통해 내려온다면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길이 무엇인지 진지한 논의를 갖길 제안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이에 대한 ‘위민크로스DMZ’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
2015년 5월18일
(사)북한민주화위원회, 국민통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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