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7-11 0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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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옥상 구조물을 제거하며 철거를 6개월 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구관측위성' 플레이아데스 네오'가 지난 5일 촬영한 금강산 관광지구 위성 사진을 분석해 면회소 건물 옥상 구조물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면회소는 옥상 구조물이 제거되면서 건물 내부가 훤히 드러나 있다.
북한의 면회소 철거 동향은 지난해 연말부터 포착됐다. 통일부는 지난 2월 북한이 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며 면회소 본관 상층부에 있는 전망대와 건물 외벽·타일을 뜯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민간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스파 건물 철거는 완전히 끝났다. 위성 영상을 통해 해당 시설들은 구조물이 다 없어졌고 기초만 남아 있는 상태가 뚜렷하게 식별된다.
38노스는 "금강산 관광지구 시설 철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당 작업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는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 화해의 상징 중 하나인 면회소는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5년 8월31일 착공, 총 55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2층으로 2008년 7월 완공됐다. 이후 총 5차례 이산가족 상봉에 사용됐다.
금강산 관광지구는 2019년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을 방문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민간 시설을 시작으로 속속 철거가 진행됐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은 마지막 우리 정부 시설인 면회소까지 철거가 끝나면 주요 남측 시설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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