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출생아 10만명 당 임산부 67명 사망"…南의 17배 수준
- 북민위
- 2025-04-14 06: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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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임신·출산으로 숨지는 여성이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한국의 17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엔과 세계은행 등이 공동으로 최근 발간한 '2000∼2023 모성사망률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3년 기준 모성사망비(maternal mortality ratio)가 2023년 기준 67명으로 추산됐다.
모성사망비란 출생아 10만명 당 임신 기간 및 출산 42일 이내에 숨지는 임산부 수를 뜻하며, 모성보건의 주요 지표로 쓰인다.
북한의 모성사망비는 극심한 기근이 지속된 지난 2000년 129명이었지만 2005년 78명으로 개선됐고 2010년 77명, 2020년 66명에 이어 2023년 67명을 기록했다.
북한에서 지난 23년간 모성사망비가 크게 개선됐으나 2023년 한국의 출생아 10만명당 4명과 비교하면 훨씬 더 많은 임산부가 임신 또는 출산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전 세계 기준 2023년 모성사망비는 197명이다. 유엔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모성사망비를 70명 미만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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