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불, 비무장지대까지 번졌다… 봄비에 자연 진화
  • 북민위
  • 2025-04-07 07: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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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발생한 불이 비무장지대(DMZ)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철원 지역에 내린 비로 현재는 자연 진화된 상태다.

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9분쯤 강원 철원군 근북면 백덕리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군 협조를 받아 헬기와 장비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지며 전날 저녁 철수했다. 이후 철원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5시 17분쯤 불은 자연 진화됐다.

당국은 전날 아침 비무장지대 인근 북측 지역에서 화재를 관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북한에서 난 불이 비무장지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은 봄철을 맞아 산불이 나지 않도록 방지책을 적극 실행하라고 연일 주문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2일에도 ‘나라의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에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산불 방지는 특별히 관심을 돌려야 할 사업”이라며 “중요한 정책적 과업으로 틀어쥐고 모두가 사상적으로 발동돼야 한다”고 했다.

산불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듯 지난달 발생한 경상도 대형 산불 소식도 빼놓지 않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인명 피해와 산불 피해 면적 등을 상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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