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열리는 평양마라톤에 해외 45개국 동호인 참가 신청"
  • 북민위
  • 2025-03-28 07: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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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여행사 "평양마라톤에 46개 국적자 참가"
                                                        여행사 "평양마라톤에 46개 국적자 참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열리는 평양 국제마라톤에 45개국의 동호인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평양마라톤 접수처인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열리는 2025 평양 국제마라톤에 북한을 포함해 46개 '국적'(지역)의 아마추어 주자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신청자 국적은 중국, 러시아, 이란 같은 우방국 외에도 영국,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호주,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캐나다, 멕시코, 도미니카,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폴란드는 주북 폴란드 대사관 직원 1명을 포함해 9명이 신청했다.

고려투어스는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여권 소지자는 참가할 수 없지만, 미국 국민이라도 복수 국적자로서 다른 여권이 있다면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호인 참가 정원은 200명이다.

평양 국제마라톤은 북한이 평양에서 6년 만에 개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이 대회는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매년 열렸으나 팬데믹으로 2020년 중단됐다가 6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고려투어스가 판매한 '마라톤 투어'는 5박 6일 동안 마라톤 대회 참가와 함께 평양 시내 곳곳을 돌아보는 관광 일정도 포함됐다.

문수 물놀이장,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 만수대 분수공원, 옥류관, 김일성 광장, 주체사상탑, 평양 '뉴타운' 화성거리, 강동온실농장 등을 방문한다고 여행사는 안내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러시아인 이외의 외국인에게 평양을 관광 목적으로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나선 특구에 한정해 서방 단체 관광을 재개했으나 이달 초 돌연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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