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3-01 08: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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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봄철 본격적인 영농 시기를 앞두고 농업 부문 간부들과 농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강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남도 소식통은 “영농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시기에 전국 농업 부문 간부들과 농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올해 농사 차비를 다그치는 것은 농업 근로자들의 최대 애국이며 투쟁 과업이다’이라는 제목의 강연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회는 봄철 영농 준비를 최우선 과업으로 제시하고 이를 사회주의 수호와 직결된 정치적 임무로 규정하면서 이를 간부 및 근로자들에게 철저한 농사 차비가 최대의 애국이라는 사상을 주입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번 강연회가 토지개혁법령 발표(1946년 3월 5일)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됨에 따라 강연의 초점이 농업 종사자들의 자각을 높여야 한다는 데 맞춰졌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자는 김정은이 지난해 말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언급한 농업 부문의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요구하며 쌀로써 당과 수령을 결사옹위하는 것이 당이 키우고 이끈 농업 전사들의 혁명적 본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수령 결사옹위를 말로만 떠드는 것은 농업 전사들의 바른 자세가 아니며, 쌀로써 당과 수령을 결사옹위하는 것이야말로 현시대 혁명의 사상적 요구이자 천사만사 중 제일 가는 중대사라는 점도 역설했다.
이어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농업 전선에서 한목숨 바치겠다는 각오로 올해 영농 준비에 모든 힘을 집중하는 것이 수령님(김일성)께서 키우시고 장군님(김정일)께서 이끄시고 원수님(김정은)께서 빛내어주시는 우리 농업 전사들의 자세이며 진정한 애국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강연자는 자립경제 구축의 핵심이 식량 생산 확대라면서 농업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 것이 농업 전사들의 불변의 투쟁 과업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자체의 힘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농업 종사자들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올해 농사 차비를 위한 봄철 영농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이밖에 강연자는 농사 차비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영농 자재를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자재라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소식통은 “강연에서 지금은 농장들이 영양단지(모종)와 모판에 필요한 자재 확보를 위해 뛰어야 할 시기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하지만 농장 일꾼들은 물론 농장원들은 자재 확보가 발로 뛰기만 한다고 되느냐면서 말로만 지시하고 사상을 주입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데 참 답답하다는 반응을 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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