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평양병원 5년만에 완공해 10월 개원 예고…의료장비는 안보여
  • 북민위
  • 2025-02-28 08: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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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착공 5년 만에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했다며 오는 10월 개원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평양종합병원은 30개 수술장으로 구성된 종합수술실,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치료전문과, 학술토론회장, 편의시설, 헬기 이착륙장 등을 갖췄다.

김정은은 27일 평양종합병원을 둘러보고 "나라의 보건부문을 선진적인 토대 위에서 재건하고 획기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는 든든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건물 외부, 중앙 로비, 옥상 헬기 이착륙장, 주차장, 식당 등을 둘러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의료 장비는 전혀 보이지 않아 아직 갖춰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신은 병원이 의료설비 조립과 종합운영시험공정을 거쳐 당 창건 80주년이 되는 10월에 개원한다고 예고했다.

김정은은 "당이 보건혁명의 원년으로 정한 뜻깊은 올해에 개원하게 될 평양종합병원을 사소한 결점도 없는 최상급의 의료봉사거점으로 완성하여 인민들에게 선물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새로 건설하는 중앙급 병원들뿐만 아니라 전국 시군에 꾸려질 병원 건설 사업에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방에도 올해 3곳, 내년부터는 연간 20개 시군에 병원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의 평양종합병원 방문에는 박태성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재룡 당 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평양종합병원은 김정은이 2020년 3월 착공식에 참석해 그해 10월까지 완공을 지시했으나 만성적인 자재 부족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지지부진했다.

북한이 평양 주택단지 등 건설사업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병원의 경우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고가의 장비와 훈련된 의료진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러시아 등 외부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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