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범민련·조평통 등 대남기구 전부 폐지한 듯
  • 북민위
  • 2024-12-27 0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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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2차 회의를 2025년 1월 22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라고 보도했다. 내년 첫 최고인민회의에선 올해 말에 열릴 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의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2차 회의를 2025년 1월 22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라고 보도했다. 내년 첫 최고인민회의에선 올해 말에 열릴 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의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펴낸 ‘2024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서 북한이 대남 기구를 전부 폐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2022년 11월 북한 매체에 공식 등장한 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 주요 인물 정보’에 수록되지 않았다.

통일부가 24일 공개한 ‘2024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는 지난해 책자에 수록된 대남 기구 11개 가운데 북한이 폐지를 발표한 5개는 삭제됐고 6개는 폐지 추정으로 표기됐다. 북한은 김정은의 ‘적대적 남북 두 국가’ 방침에 따라 1월에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3월에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와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등도 연초부터 북한 매체에 전혀 언급되지 않아 폐지된 것으로 당국은 판단했다. 다만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경우 대남 접촉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국가에서도 활동하는 점을 감안해 폐지된 대남 기구로 보지 않고 대외 기구로 분류했다. 올해 5월부터 북한 매체에 등장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이 새로 인명록에 추가됐고 기존 당 산하 외곽 기구였던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는 외무성 산하 ‘조선대외문화교류협회’로 소속과 명칭이 바뀌었다.

올해 ‘북한 주요 인물 정보’에는 고병헌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리영식 당 중앙간부학교 교장, 국명호 철도상, 김명훈·정명수 내각부총리, 김은철·김정규·라윤박 외무성 부상, 김영복 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당·정·군의 주요 보직 인사 38명이 신규로 추가됐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인명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주애를 공식 매체에 등장시키기는 했으나 아직 이름을 한 번도 밝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부가 펴낸 인물 정보 책자에는 싣지 않았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한 공식 매체에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 당국과 협의를 거쳐 해마다 ‘북한 기관별 인명록’과 ‘인물 정보’를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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