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10-30 05:24:37
- 조회수 : 16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선에 배치된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최선희 외무상 일행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지난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 일행을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환송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도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 외무상의 방러 사실을 알렸다. 러시아대사관은 최 외무상의 이번 방러가 "전략적 대화의 틀에서" 진행된다며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대화의 활성화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체결된 새 조약의 정신과 형식에 맞게 쌍방이 고위급 외교수준에서뿐만 아니라 외무성 담당부상들과 산하 단위 책임자들 간에도 쌍무관계 및 국제정치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희는 지난달 16일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석했는데, 한달여만에 다시 러시아를 찾는 것이다.
북한이 이번 러시아 방문의 초청자나 의제를 밝히지 않았지만, 공식방문인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 "가까운 이웃 국가들은 고위급과 최고위급의 방문을 지속해서 교환한다"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국의 공동대응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양측이 미 대선 이후 북러 공동대응을 논의하면서 김정은의 방러 일정도 협의할 것으로 추측한다"며 "러시아에서도 얼마 전 김정은 방러 계획을 밝힌 점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내년 초 방러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연계된 외교적 대응책도 논의 주제로 거론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식 방문이라는 점에서 북러 신조약에 토대한 양국 간 제반 분야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병 후속 조처로 국제사회의 반발에 대한 공동대응 문제도 다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국정원 "北, 김정은 암살 가능성 의식해 경호 수위 높이는 중" 24.10.30
- 다음글[북한날씨] 대체로 흐림…평안·함경도에 가끔 비 2024.10.29 07: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