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5-20 0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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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 방문을 마치고 지난 18일 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신창일 라선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지난 12일 라선시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해 러시아에 일주일 가까이 머물렀다.
통신은 이들의 방러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여객열차 운행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도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올레그 코제먀코 행정장관(연해주 주지사)의 초청에 의하여 5월 12∼18일 라선시 대표단이 연해변강(연해주)을 방문하였다"며 "연해변강 정부 대표단은 전통에 따라 하싼(하산) 철도역에서 빵과 소금으로 친근한 손님들을 맞이하였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조직자 측은 명승지들을 참관하는 것을 포함하여 조선(북한)의 벗들을 위한 폭넓은 일정을 준비하였다"며 "확신하건대 이 여행이 쌍방의 지역적 연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게시글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시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신창일 인민위원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올해 안으로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는 여객 철도 운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러시아 현지 매체에 밝힌 바 있다.
나선시는 중국·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경제특구'로, 북한 철도는 나선에서 54㎞ 거리인 러시아 하산 역까지 깔려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려면 하산에서 러시아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나선-하산 노선은 코로나 사태 이후 여객·화물 열차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 2022년 11월 화물 열차는 운행이 재개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작년 9월 정상회담 이후 정치·군사·경제·관광·문화·스포츠 등 전방위에서 교류를 늘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 중국을 국가방문' 제하 6면 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17일 중국을 국빈방문한 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군사 분야에서 위협적인 행위를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의 대결과 무장 충돌을 사촉하여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이 긴장한 군사 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공갈과 제재, 압박 수단을 버릴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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