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북한 식량작물 482만t 생산 추정"…작년보다 6% 증가
- 북민위
- 2023-12-18 06: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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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올해 쌀, 옥수수 등 식량작물 생산이 지난해보다 31만t(톤) 늘어난 482만t인 것으로 추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추정치는 북한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북한이 올해 생산한 식량작물을 종류별로 보면 쌀 211만t, 옥수수 170만t, 감자·고구마 58만t, 밀·보리 22만t, 콩 19만t, 기타 잡곡 2만t 등이다.
지난해보다 쌀은 4만t(1.9%), 옥수수는 13만t(8.3%), 감자·고구마는 9만t(18.4%), 밀·보리는 4만t(22.2%), 콩은 1만t(5.6%)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작물 생육 초기와 수확기에 비가 적당하게 내렸고 기온도 비교적 높아 작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북한 지역의 작물 생육기간(5∼9월) 평균 기온은 21도로 지난해보다 1.3도 높았고 강수량은 전년에 비해 180㎜ 적은 886.1㎜로 나타났다.
이태경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장은 "올해 북한의 기상 조건이 양호해 식량작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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