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품목인데…김정은, ‘3억대’ 마이바흐로 전용차 바꿨다
- 북민위
- 2023-12-15 06:46:43
- 조회수 : 237
김정은이 최근 자신의 전용차를 독일의 고급 브랜드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3~4일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이틀 연속 참가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김정은은 전용차를 타고 참석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평양체육관에 도착했다. 이때 화면에 비친 그의 전용차 뒷문 후면에는 독일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마크가 찍혀 있었다. 트렁크에는 S650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해당 차량은 2019년부터 출고된 신형 벤츠 마이바흐 차량으로 추정된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기본가격은 3억1540만원이다.
김정은은 이전에도 마이바흐 전용차를 이용했었다. 지난 9월 김정은은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역에 전용열차로 도착한 뒤 북한에서 가져온 마이바흐 차를 타고 회담장에 갔다. 당시 차량 뒷문 후면에는 마이바흐 마크가 없었고, 트렁크에도 S650이라는 글자는 없었다.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전용차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벤츠 마이바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정은은 이전부터 마이바흐 차량을 자신의 전용차로 이용했다. 2019년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 추적 결과에 따르면 마이바흐 2대는 2018년 6~10월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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