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0-15 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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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노동당 내에 강력한 규율을 수립해 부정적인 요소들을 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규율 건설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규율은 당의 생명"이라며 "당이 발전을 이룩하자면 당 안에 강철같은 규율로써 전당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 필수불가결의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강력한 규율 제도를 수립해야 당사업 전반에서 온갖 비조직적이고 무규율적이며 부정적인 요소들을 철저히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오늘 우리 당은 강철같은 규율로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 실현과 당의 광범위한 정치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며 당의 결백한 정치 기풍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가기 위한 조치들을 연이어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자각적인 규율 준수 기풍을 세우는 사업에 힘을 넣는 동시에 전당적인 규율감독체계, 규율적용체계를 엄격히 세우도록 현실적 의의를 가지는 제도적 장치들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이 언급한 제도적 장치 보강은 지난 8월 말의 검찰기관조직법 채택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시대적 환경과 사람들의 의식상태가 현저히 변화되고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 과업들이 산적되어 있는 지금"이라며 "강한 규율을 확립하지 못하면 당 안에 무풍지대가 조성돼 자기의 존재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일부 나라 당들이 보여준 역사적 교훈"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신문은 지난달에도 경제 및 행정 분야에서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6월 열린 당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는 '당 규율 건설을 심화시키기 위한 중요 대책'이 의제의 하나로 논의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봉쇄를 끝내고 점진적인 국경 개방을 추진하는 상황에 사회 분위기 이완을 우려하는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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