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21 0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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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호 태풍 '카눈'에 의한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안변군 일대를 다시 찾아 농장 복구작업에 공군까지 투입하며 농업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을 돌아보고 피해복구 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태풍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는 "침수포전들의 농작물 생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조선인민군 공군부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경수송기들을 동원하도록 조치하고 농약살포 사업을 몸소 조직지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군 제2623군부대 비행사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즉시 비행임무에 투입돼 해당 침수면적에 대한 농약 살포 작업을 진행했고, 김 위원장의 일정에는 김광혁 공군사령관도 함께 했다.
북한이 수해복구에 공군기까지 동원한 것은 김정은 체제의 인민제일주의를 부각하면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침수피해를 입은 농장에서 "농작물 생육후반기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며 올해 농사를 안전하게 결속하기 위한데 모든 힘을 총집중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부문 간부들과 근로자들을 향해서도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전국의 그 어느 농장에서나 다수확의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은 올해 달성해야 하는 '12개 중요 고지'의 첫 번째로 '알곡'을 설정하고 식량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는 '카눈'에 의한 폭우 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앞서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했다는 사실이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그는 태풍 피해를 대책 마련에 미비한 간부들의 탓으로 돌리며 "둔감하고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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