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경보 발령…"위험 제때 찾아 사전대책 세워야"
- 북민위
- 2023-08-08 08: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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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경로를 틀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태풍경보와 함께 센바람, 폭우, 해일, 해상 경보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0∼11일 강원도·함경남북도·라선·황해남도에서 센바람 주의경보, 9∼11일 강원도·함경남북도 등지에 폭우 경보, 10∼11일 동해안에 해일주의경보, 10∼11일 동해와 10일 서해에서 센바람 높은물결 경보가 내려졌다.
방송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자그마한 위험개소도 제때에 찾아 철저한 사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침수위험 구역, 산사태 의심구역, 붕괴위험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농업·교통운수·국토관리·수산·해운 부문 등을 대상으로 태풍피해 방지와 안전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태풍 '카눈'은 지난달 말 한반도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주민을 대상으로 별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주재 외교·국제기구 대표단에는 지난 1일 외무성 공문을 보내 "태풍 6호가 8월 3일 또는 4일경 우리나라(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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