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7-27 0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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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로 일컫는 27일 6·25전쟁 정전일 70주년을 맞아 이날 0시를 기해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6일 "북한 열병식이 이르면 내일 0시에 시작해 이른 새벽 시간까지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며칠에 걸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심야에 열병식 예행연습을 해 온 것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전투기 등을 동원한 야간 에어쇼 연습 등 심야 열병식을 할 징후들이 뚜렷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개최했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진행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그간 핵 선제공격까지 포함해 핵무력을 법제화한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소형 핵탄두 및 이를 탑재할 수 있는 각종 무기를 대거 과시할 것으로 관측한다.
열병식에 참석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 등의 앞에서 핵무력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에 대항하는 '북·중·러 구도'를 선명히 하고, '3국의 연대'가 탄탄하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분석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지난 25일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고, 북한 강순남 국방상과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수일 총참모장, 임천일 외무성 부상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중국에서 파견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리훙중(李鴻忠) 등의 일행은 아직 북한 도착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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