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원회의 기관별 후속 논의…"당 구상 무조건 실천"
  • 북민위
  • 2023-07-03 05: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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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중점과제인 건설과 문화·체육 등 분야를 들여다보며 하반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철도성, 육해운성, 평양건설위원회, 국가과학원, 문화성, 체육성 등 여러 성, 중앙기관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달 28∼30일 개최돼 하반기 계획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평양건설위원회 회의에서는 올해 건설역사에서 공사량이 제일 많다며 "건재보장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시공의 질을 완벽하게 보장하면서 공사 일정을 드팀없이(흔들림없이) 밀고나가며 특히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을 물질기술적으로 적극 지원해주기 위한 방도"가 언급됐다.

또 철도성 회의에서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사업 등에 대한 건설자재 수송 대책이 토의됐다.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와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사업을 콕 집어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보완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또 육해운성 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올해 농업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체육성 회의에서는 "나라의 체육기술을 일층 발전시키고 재능있는 체육 인재들을 대대적으로 키워내는 데서 나서는 대책적 문제"가 토의됐다.

북한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리라는 관측 속에 체육 인재 양성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회의에서는 분과별 협의회가 열렸고 보충 결정서가 채택됐다.

노동신문은 보충 결정서가 "당의 구상과 의도를 무조건적이고 완벽한 실천으로 받들어 갈 성, 중앙기관 일군(간부)들의 드높은 열의속에" 채택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열린 제8기 제8차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진한 상반기 실적을 하반기 성과로 보완하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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