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6-15 0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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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초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심명옥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예보대 부대장은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6월 하순에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말경에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장마는 평년(7월 12일)보다 빠른 7월 상순 시작되며, 다음 달 상순과 중순에 서해안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봤다. 특히 엘니뇨의 세기 변화에 따라 북한에서 재해성 기상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알곡 증산'을 선결 과제로 삼은 북한은 이상기후가 농업에 미칠 파장이 최소화하도록 현장에 선제적인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심 부대장은 "농업 부문을 비롯한 모든 부문과 단위, 지역에서는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적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지금 전야에서는 논벼와 강냉이를 비롯한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다"며 "그럴수록 자연재해 위기의식을 더욱 높이면서 장마철에 있을 수 있는 자연피해를 최소화하고 토지와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만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에서도 재해예보·관리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힘쓰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에서는 국가비상재해위원회의 일군(간부)들과 기술자들의 적극적인 방조(도움) 밑에 방대한 양의 자료기지를 구축하고 첨단수준의 정보체계를 우리식으로 개발했으며 새로 갱신해서 큰물(홍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담보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발사가 실패로 돌아간 후 추가 발사를 예고한 상태인데, 장마철에는 발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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