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벌써부터 전승절 70주년 분위기 고취…"성과로 맞아야"
  • 북민위
  • 2023-05-09 0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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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일찌감치 기념하면서 경제과업을 전투적으로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전체 인민은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창조와 혁신의 성과들을 더 많이 이룩하여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으며 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앞에 우리 세대의 혁명성, 강인성을 긍지높이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전승세대의 후손임을 한시도 잊지 말고 당대회와 당중앙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 힘과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쏟아부어야 한다"며 "올해에 우리는 알곡생산목표를 비롯하여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를 반드시 점령하여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우리 땅에서 우리의 것을 가지고 못할것이 없다는 자신심과 배짱을 안고 생산정상화, 생산활성화를 적극 다그쳐나가야 한다"며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사회주의 재부를 더 많이 창조하며 하나하나의 생산물, 건설물이 국가의 전면적 발전에 실지 이바지하는 것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와 청년 등에 대한 사상 교육도 강조했다.

신문은 "각급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위대한 승리자들의 후손답게 살며 투쟁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사상공세를 맹렬히 벌려야 한다"며 "특히 새세대들이 선렬들의 위훈이 얼마나 값높고 고귀한것인가를 심장에 새기고 그들의 사상과 넋을 꿋꿋이 이어나가도록 하는데 주목을 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은 그동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 불리는 젊은층의 사상 이완 현상을 극도로 경계해왔다.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지칭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이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지만, 선대 정신을 되새기고 미리 투쟁 분위기를 띄우면서 애국심을 발판 삼아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할 것을 재차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기념일이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대대적으로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측면도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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