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달 중국서 항생제·해열진통제 대거 수입
  • 북민위
  • 2022-09-21 07:02:03
  • 조회수 : 22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항생제와 해열진통제 등 의약품을 대거 수입했다고 2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들여온 의약품류와 비타민류가 302만 달러어치에 달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을 치료하는 항생제 클로람페니콜 5만 달러, 식중독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암피실린 12만9천 달러, 피부감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에리트로마이신 4만1천 달러 등이다.

또 결핵 치료용 항생제 리팜피신 14만5천 달러와 마스크 재료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48만7천 달러를 수입했다.

북한은 지난 6월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을 일컫는 '급성 장내성(腸內性)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북한은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해 주기적으로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며, 특히 수해가 잦은 여름철에는 오염된 물이 범람해 병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1'에 따르면 북한에는 지난해 기준 결핵 환자 13만5천명이 있는데,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로 국제사회가 지원한 결핵 치료제가 제때 반입되지 않으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의약품 외에도 담배 관련 제품 734만 달러, 포도주와 위스키 등 주류 210만 달러, 콩기름 202만 달러, 설탕 157만 달러어치를 중국에서 반입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텅스텐 광석과 정광으로 총 1천158만8천900달러였다.

8월 북중 교역액은 9천32만달러(약 1천252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4% 증가했으며 북한의 수입액은 7천154만달러(약 992억원), 북한의 수출액은 1천878만달러(약 260억원)였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교역이 는 것은 북한 내 코로나19가 진정되자 해상교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