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초급지휘관들의 생활상, “이걸 믿어야 하나”
  • 관리자
  • 2016-08-12 14: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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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최고사령관은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최고사령관이 된 이후 줄곧 군의강화발전을 주문해왔고 이를 위한 행보를 치적으로 삼아왔다. 최근에도 새로 건설됐다는 군 소속 어구종합공장을 시찰했고 그보다 앞서서는 810군부대산하 어분사료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난리다. 

그래서 군인들의 생활이 나아졌을까. 김정은을 최고사령관으로 맞은 북한군 군인들은 과거 김일성, 김정일 때보다 더 윤택한 생활을 하고, 보다 나은 생활환경속에서 군복무를 이어가고 있을까. 최근 입수된 북한군 초급지휘관들의 '생활 요해자료'에서 그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자료는 북한군 어느 부대(연대 급)의 장교생활 요해표로 다음과 같이 세분화 되어 있다. ▲처들과 갈라져 살고 있는 군관 ▲살림집이 없는 군관 ▲식량부족으로 생활상 애로를 느끼고 있는 대상 ▲결함 있는 군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제대를 요구하는 대상들이 그것이다. 

먼저 연대 급 장교 가운데 처와 갈라진 사람이 무려 열여섯 명이다. 대부분 부중대장이나 소대장 등 초급 지휘관들이지만 연대 선전원(정치장교)을 포함한 정치장교들의 이름도 들어있다. 한때 ‘최고의 신랑감’이라던 북한군 장교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처들과 갈라져 살고는 것일까.

‘련대직속 기관총 화력부중대장의 처 000, 2014년 바다벌이 나갔다가 달아남’, ‘련대 포대대 X중대 화력부중대장의 처 000, 처갓집이 있는 박천에서 다른 남자를 보고 갈라짐’, 여기에 더해 ‘혼처 얻은데 반감을 갖고 집을 나감’, 누구는 ‘군관가족 생활이 어렵다고 달아남’ 등 갈라선 이유가 희한하다. 

살림집이 없는 군관은 무려 25명이다. 연대 급 장교가 130명 남짓하다고 했을 때 32%를 능가하는 수치다. 연대 기무참모에 직속 무선소대장, 직속 기관총 중대장에 대대정치지도원, 기관포 소대장 등 직무와 계급에 상관없이 군내에도 ‘집 없는 꽃제비’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의 주거지는 병영(막사)이거나 동거(한 집에서 같이 삶)로 되어 있다. 이런 생활환경을 살면서 어떻게 군관임을 자부할 것이며, 이런 지휘관들을 바라보는 사병들의 심정은 또 어떻게 작용하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한때 북한군 장교였던 필자이지만 정말 믿기 힘든 현실이 반영된 자료였다. 

여기에 더해 ‘식량부족으로 생활상 애로를 느끼고 있는 대상’들도 등장한다. 또 ‘결함 있는 군관’이 나오는가 하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제대를 요구하는 대상자들’도 나오는 판이다. ‘술먹고 처신에 문제가 있는 군관’이 있는가 하면 ‘직무에 안착을 못 가진 초급 지휘관’들도 있다. 

어떤 이는 ‘성격이 괴벽하고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자’고 또 어떤 이는 ‘상급반항자’, ‘가정생활 고민자’, ‘직무 태만자’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차' '포' 떼고나면’ 김정은의 졸병으로 남아 있을 인민군 군관이 얼마나 될까가 의문이다. 

정말 김정은은 이런 군인집단을 갖고 대한민국을 향해, 혹은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를 향해 언제까지 도발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보다 먼저 군 내부로부터의 와해나 항전에 직면하지 않을까를 자문해 본다. 핵과 미사일만 빼면 텅텅 비어있는 김정은의 후방...자유진영의 공격시간이 궁금하다. 
                                            출처 :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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