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복절 계기 연석회의 남한 방해로 불가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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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4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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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일 한국 정부의 '반통일적 행위'로 올해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 각계 인사가 참가하는 '연석회의' 개최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연석회의 북측 준비위원회 협의회가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연석회의 준비사업 정형(형편)을 료해(파악)하고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는데 나서는 제반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남측준비위원회가 나오지 않아 전민족 공동준비위원회 결성이 지연되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연석회의 준비활동을 가로막아 나서는 것은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방해책동으로 준비사업에서 엄중한 난관이 조성됐다"며 "내외 반통일 세력의 방해책동으로 올해 8·15를 계기로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또 "8·15에 연석회의 개최가 어렵게 된 조건에서 북, 남, 해외 측이 연석회의 추진을 위한 실무회의를 시급히 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협의, 대책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공개편지 방식을 통해 8월 15일을 전후로 평양이나 개성에서 '연석회의' 형식의 '민족적 대회합'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진정성 없는 통일전선 공세'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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