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단둥 연결 철교 보수공사 마치고 열흘 만에 재개통"
  • 관리자
  • 2016-08-04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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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지난달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 간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가 열흘 만에 개통됐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2일 보도했다.

중국 단둥의 대북소식통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중간 무역거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둥-신의주 압록강철교 도로 부분의 파손이 발견돼 양국은 10일 동안(7월 23일~8월 1일) 세관 업무를 중지하고 보수공사를 했다"면서 "(공사를 마치고 2일) 현재 압록강철교 도로를 통해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북한으로 건너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보수공사 지점이 북한 측 위치였기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이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면서 "북한당국이 급한 물자를 (별도로 설치된 철도용 다리를 통해) 국제열차로 운송했기 때문에 북·중 무역은 그나마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공사가 완료됐다고 하지만 북측(구간)에서 했다는 점에서 날림 공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10일 동안이나 물자운송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운송량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적 차량으로 인한 교량) 도로 파손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측이 지난해 보수공사를 진행한 구간에서 차도의 아스팔트 표면이 일부 녹아내리고 깨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중우의교는 1943년 건설돼 노후화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해의 경우 9월과 10월 두 차례 도로 일부가 파손돼 통행을 차단하고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중국은 총 22억2천만 위안(약 3천706억 원 상당)을 들여 조중우의교에서 8km 떨어진 지점에 신압록강대교를 2014년 10월 완공했으나 북한 측이 진입램프와 연결도로를 만들지 않아 현재까지 개통되지 않고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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