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남조선은 썩고 병든 자본주의 사회
  • 관리자
  • 2010-06-15 1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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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군은 외부로부터의 정보유입에 인한 군의 사상와해를 막기 위해 사상교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NK지식인연대는 북한군의 내부 강연 자료를 입수하였다. '적들의 사상 문화적 침투책동을 철저히 짓부시고 우리 식 사회주의를 견결히 옹호고수하자', '우리 내부에 종교, 미신행위를 퍼뜨리려는 적들의 책동을 짓뭉개버리자'라는 제하의 강연 자료들은 군 당국이 외부로부터의 정보유입을 막기 위해 무척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에서 주목되는 것은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과 이라크가 무너지게 된 원인에 대한 분석이다. 강연제강에서는 “이전 소련과 동유럽 나라들은 날강도 미제가 들이민 사상과 문화가 쓸어 들어와 사회주의사상을 야금야금 녹여냈지만 그것을 제때에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지 못했다. 그래서 총한 방 쏘아보지 못한 채 수십 년간 피 흘려 건설한 사회주의를 순식간에 잃고 말았다.” “미제 침략자들은 이라크전쟁전야에 사상 문화적 공세를 들이대여 군대부터 변질 타락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상 문화적 침투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은 적들과의 총 포성 없는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외부정보유입에 대한 북한당국의 입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남조선은 가장 반동적이고 부패한 사회이다'의 강연제강에서는 남한의 신문 방송에서 소개된 부정적 자료들을 선택적으로 확대하여 “남조선은 썩을 대로 썩고 병들대로 병든 사회”로 규정하고 있어 북한군 내에서 남한에 대한 환상이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

강연 자료에서는 풍선, 라디오, TV, 녹화물, 책 등을 통해 사상문화적 침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막기 위한 대비책으로 당의 사상으로 무장, 사업과 생활을 긴장하게 전투적으로 진행, 이러한 현상에 대한 상호감시를 강화, 엄한 처벌을 주문하고 있어 북한군의 외부정보유입에 대한 대응책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입수된 북한군 강연제강은 1월과 2월에 발간된 것이다. 이것은 통상 한 달에 두 회 정도 진행되는 군 강연회의 대다수가 외부정보유입을 막기 위한 내용으로 일관되었음을 의미한다. 강연제강을 통해 북한 군인들의 사상와해가 심해지는데 따른  군당국의 우려가 짙어 가고 있음을 역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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