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감시·병사이탈 방지 목적, 국경경비대에 GPS 시범
  • 관리자
  • 2017-04-06 0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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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경감시를 강화하고 국경경비대 병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소총에 위성추적장치(GPS)를 부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홍수피해를 입었던 온성군 국경경비대 4중대에 먼저 위성추적장치를 도입했다"며 "그들이 지키는 구간이 밀수와 탈북의 주요 통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김정숙군 주둔 국경경비대 25여단 5대대에 위성추적 장치가 시범 도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둥근 세숫비누 모양으로 작은 발광소자(LCD) 한 개가 있고 전원을 켜고 끄는 장치 외에 등록번호만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추적장치를 도입한 것은 경계근무에 나간 병사들이 중국에 넘어가 강도를 하거나 엄폐호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근무시간에 주민들의 집에 드나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위성추적장치 도입 후 경계근무를 나가는 국경경비대원들의 초소 이탈 행위가 줄어 경비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병사들은 위성추적장치를 소총 끈에 부착해 경계근무에 나가는데 이 장치가 위치만 확인되는지 주변 음성까지 녹음되는지 사용법을 몰라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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