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압록강대교 북한구간 진입램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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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3 0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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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중국 랴오닝성>=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3월 2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중 경협의 상징으로 건설 중이던 신(新) 압록강대교의 북한 측 구간에 설치됐던 진입램프가 최근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2015년 말과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북한이 단둥(丹東)과 신의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프로젝트 관련 시설들을 조금씩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교 남단의 북한 신의주쪽에 설치됐던 교량의 진입램프가 철거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 사진에 따르면 신 압록강대교와 함께 건설됐던 대교 남단 진입램프의 교각 백여 개와 상판 등이 모두 뜯겨 나갔다.

신압록강대교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기존의 단둥~신의주 압록강철교(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대체하기 위해, 2010년 착공해 2014년 10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북한 쪽 접속도로 등이 건설되지 않아 개통이 26개월째 미뤄졌었다.

북한 측이 대교와 북한 도시의 연결도로에 대해 중국 측 투자를 요구하며 공사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였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은 지난 10월 25~26일 평양을 방문해 국경 공동위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신압록강대교 개통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회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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