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 의장, '日 조선대생은 김정은의 전사'"
  • 관리자
  • 2016-12-08 12: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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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보도…"김정은 명령 관철시킬 전투 전개해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허종만 의장이 최근 조선총련 계열 조선대학교(도쿄 소재) 학생들에게 "조선대생은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전투하는 전사"라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8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런 발언은 지난 8월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 대표단이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는 설명회 자리에서 나왔다.

조청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내건 일본내 조직이다. 조선대학 재학생은 의무 가입 대상으로, 현재 회원은 1만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대표단의 방문을 받고 면담한 뒤 북한의 악단과 합창단을 소개하는 DVD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조선총련 관계자를 인용해 허 의장이 지난 10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설명회 인사말에서 "김정은 원수님이 (조청 방문단에) '신세대가 애국의 전통을 계승해 싸워주길 바란다'고 귀중한 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 의장은 이어 "원수님으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은 조청은 말씀을 관철할 전투를 힘차게 전개하고, 원수님의 영도를 구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산케이는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과 생사를 건 격렬한 전투를 전개하고 있다"며 "조선총련이 강력한 해외전투부대로서의 사명을 다 하려면 신세대가 혁명의 대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허종만 조선총련의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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