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업권 판매로 어획량 줄자 어민들 강도 행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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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8 09: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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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산곶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당국이 중국에 어업권을 팔아넘긴 이후 어획량이 줄면서 북한 어민들이 해상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중앙(당국)에서 동·서해의 주요어장을 중국에 넘긴 후 어업생산이 크게 줄면서 대형어선이 소형어선을 습격하는 등 강도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어장을 잃은 어선들이 한정된 수역에 몰려 조업을 하다 보니 어획량을 채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군부대 외화벌이 어선들이 해상에서 민간 어선에 접근해 폭력을 행사하면서 물고기와 기름(휘발유·디젤유)까지 강탈하는 등 해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함경남도 소식통은 "지난달 신포수산사업소에서 어민들이 품삯을 놓고 선주와 다툼을 벌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이는 황금어장을 중국에 팔아넘긴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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