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홍단 감자생산, 최고수준 돌파"…내년 농사준비도 독려
  • 관리자
  • 2018-11-19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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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공공장 둘러보는 북한 김정은
감자가공공장 둘러보는 북한 김정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의 최대 감자 산지인 양강도 대홍단군에서 올해 사상 최대의 감자수확고를 기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홍단군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정보당 평균 51.5t, 최고 70여t의 감자를 생산하여 최고수확 연도 수준을 돌파하는 혁신을 창조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대홍단군 농사동농장에서는 정보당 평균 52.6t을 수확, 모두 1만 수천t의 감자를 생산해 올해 계획을 126.2% 달성으며, 창평농장 2작업반 2분조에서는 정보당 73.6t의 최고 수확량을 기록했다.

이어 신문은 감자 수확량 증가로 "농업근로자들의 분배 몫(국가 계획량을 제외하고 농민이 가져가는 곡물량)도 훨씬 늘어났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감자 풍년'을 부각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북미 교착상태 지속으로 대북제재 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다음 해 농사 차비(채비)를 힘있게 다그치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우리 공화국의 혁명적 진출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은 지금 어떻게 하나 우리의 진군 속도를 멈추어보려고 미친 듯이 발악하고 있다"며 대북제재를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애국의 성실한 구슬땀으로 풍년 낟가리를 높이 쌓아야 우리 혁명 진지를 백방으로 다져 적대세력들에게 드센 타격을 안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내년 농사준비와 관련해 "올해에 예년에 드문 고온과 가뭄 현상으로 농사에 지장을 받은 현실은 물 확보 사업을 중요한 농사 차비 항목으로 틀어쥐고 중단없이 내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가뭄에 미리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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