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외공관장 소집한듯…정권수립 70주년 앞두고 배경 주목
  • 관리자
  • 2018-07-19 08:37:19
  • 조회수 : 489
중대행사 앞둔 지시 하달, 대외정세 급변속 기강 다지기 가능성


2015년 대사회의 참석한 김정은
2015년 대사회의 참석한 김정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5년 7월 '대사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교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에 앞서 참가자와 악수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조준형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대사 등 공관장들을 최근 평양으로 소집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각국 주재 북한 대사 등 공관장들이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최근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귀국 목적은 한국의 '공관장 회의'와 비슷한 개념인 '대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정례적인 대사회의인지, 특별히 소집한 것인지 등은 좀 더 파악을 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제43차 대사회의를 2015년 7월에 개최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최근 대사회의를 개최했다거나 개최할 계획이라는 것을 보도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대사들을 소집한 것은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공관장들에게 여러 지시 사항을 하달하거나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더불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대외정세 속에 해외 근무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회의 소집일 개연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jhcho@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