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5-26 06: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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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러시아·중국 등 사회주의 세력을 포위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동남아 국가들이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부추겼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리정수라는 국제문제평론가 명의의 '동남아는 미국의 대리 전쟁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제목 글에서 "미국의 군사적 침투 책동이 오늘날에는 일본·호주 등 손아래 동맹들과 동남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동맹권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 등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결성한 안보 체제들을 거론하며 동남아 영향권 확대 시도로 연결된다고 경계했다.
또 올해 들어 미국이 동남아에서 진행한 각종 연합훈련을 열거하고 지난해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사 연습 횟수가 100여회, 정찰 행위가 1천여회 있었다며 과거보다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모함타격전단(CSG)의 남중국해 일대 연간 배치 기간은 과거 4∼6일에서 지난해 10일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거대한 강철 괴물"이라고 묘사했다.
통신은 미국의 이런 동남아 안팎에서의 군사·안보 활동이 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주의를 포위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비방했다.
통신은 "유럽에서 나토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동진'을 계속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남조선·호주를 거쳐 대만과 동남아로 이어지는 '서진'이 본격화한다"며 "'동서 협공'이 바야흐로 실행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남아는 물론 세계 그 어느 지역도 미국의 대리 전쟁터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동남아 나라들은 미국의 책동을 반대·배격해 진정한 평화와 안정,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어 "나라들 사이의 군사적 협력은 평화와 안정 도모를 목적으로 할 때 환영받아야 하지만, 미국은 다른 목적을 추구한다"며 "지역을 극심한 불안정에 몰아넣고 전쟁을 불러오는 원흉은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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