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6-12 0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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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올곡식(早穀·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곡식)의 수확 시기가 됐다면서 곡식을 제때 거둬들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앞그루(그루갈이 때 먼저 재배하는 작물) 밀, 보리 수확시기가 왔다"면서 "각지 농촌들에서는 가을걷이 작전과 지휘를 더욱 면밀히 해나감으로써 밀, 보리 예상수확고가 그대로 실수확고로 이어지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밀, 보리의 수확시기를 적기보다 5∼7일 앞당기는 경우 7∼10% 정도의 소출 감소를 보게 되며, 반대로 늦어지면 거두어들이는 과정에 낟알 허실이 많아지게 된다고 한다"면서 수확 시기를 정하는 것이 먼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을걷이를 제때 하지 못하면 이어지는 농사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현재 보리장마(초여름 장마)가 시작된 상황은 각오와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어 올곡식 수확을 최적기에 와닥닥 결속하는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각급 농업지도기관 및 농장의 일군(간부)들이 농장 지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낟알의 여물기 과정과 기상 조건을 긴장하게 주시하면서 포전별, 필지별 조사를 면밀히 하여 수확일정 계획을 빈틈없이 세우고 그날 과제는 무조건 그날로 수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그루 작물 수확과 낟알털기, 건조, 수매를 동시에 내밀기 위한 입체적인 작전과 실천을 완강히 따라세울 때 응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은 올해 경제과업 12개 고지에서 '알곡'을 첫 번째로 제시할 만큼 농업 분야 성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 상황을 경계하며 모내기 일정을 이전보다 소폭 앞당긴 북한은 최근 전국적으로 기본 면적의 벼 모내기가 마무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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