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6-23 06: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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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곧 다가올 장마로 농업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서 올해 재해성 기상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수문국(기상청) 예보를 전하며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당중앙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매우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그 어떤 재해성 이상기후 속에서도 농작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순간순간 고민하고 따져보며 즉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이른 다음 달 상순에 시작하며, 엘니뇨로 재해성 기상현상이 더 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6∼18일 상반기 결산 성격의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치고 하반기 성과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식량 생산이 장마로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북한은 올해 중점 경제과업으로 제시한 '12개 중요고지' 중 알곡(곡물)을 첫 번째 고지로 꼽고 있다.
신문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신들메(들메끈)를 바싹 조여매고 품들여 심어놓은 곡식을 잘 가꾸어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곡창지대 황해남도를 비롯해 함경남도, 함경북도, 강원도 등지에서 폭우에 의한 농경지 및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농업생산력 확보에 있어 정신력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냉이(옥수수) 재배에서 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토론회와 전국 콩재배 기술강습이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 조선농산기술협회의 주최로 21일에 각각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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