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6-19 0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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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상반기 경제성과를 결산하고 외교·국방 등 대외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16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6차·7차 전원회의 결정 집행을 위한 2023년 상반기 경제 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의 사업정형을 총화(결산) 대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당의 강화 발전과 국가 건설, 변화된 국제정세에 대처한 국가외교 및 국방전략에 대한 문제 등 우리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중경쟁, 미러갈등 등으로 뚜렷해지고 있는 신냉전 기류를 등에 업고 한국과 미국 등에 맞서고 중국·러시아 등 우방과의 결속을 다질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2차 발사 등 국방력 강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이 참가했다.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의 해당 부서 일군(간부), 도·시·군 인민위원장, 도농촌경리위원장, 성·중앙기관·중요공장·기업소 책임 일군들이 방청했다.
통신은 "전원회의는 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서 관건적인 뜻깊은 올해를 조국 청사에 특기할 위대한 변혁의 해, 비약의 해로 빛낼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의정 토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의정 토의를 이제 시작한만큼 전원회의는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8차 당대회 기간 중 열린 1차 전원회의가 하루에 마무리된 것을 제외하면 2∼7차 전원회의는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전원회의는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에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한다.
북한은 애초 '이달 상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늦어도 15일에는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전날까지 아무런 동향이 없어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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