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16 08: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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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광복절 78돌을 하루 앞두고 "조국해방의 은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대를 잇는 충성을 유도했다.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조국해방 78돐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이 시각 우리 인민이 경건한 마음을 안고 되새기는 것이 있다"면서 "온 민족의 총동원으로 민족해방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신 해방의 은인이시며 절세의 애국자이신 위대한 수령님"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김일성이 반일 지하혁명조직인 조국광복회를 1936년 5월 설립했다고 했다.
이어 1945년 8월 9일 항일 빨치산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에 조국해방을 위한 총공격 명령을 내려 그해 8월 15일 광복에 앞서 함경남북도 등에서 일제에 강력한 군사적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일제가 미국의 원자폭탄을 맞고 2차대전에서 패배하면서 한반도가 해방을 맞이한 것을 김일성의 20년에 걸친 항일 투쟁의 결과라고 호도한다.
다만 해방 후 38선 이북에 진주한 옛소련(러시아)의 공로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이날 '은인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해방의 은인! 이 신성한 부름앞에서 우리 인민 누군들 감격에 젖지 않으랴"라며 당시 청년장군 김일성의 항일대전으로 조국이 해방됐다고 선전했다.
이어 "대를 이어 불세출의 영웅, 만고절세의 애국자를 모신 행운 중의 행운을 지니고 있는 우리 인민"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있어 조국해방 업적은 빛을 뿌릴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역사의 날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년처럼 광복절 축전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친선관계를 적극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소련군 전사자 추모탑인 해방탑에 대리로 화환을 진정하기도 했다.
광복절을 '조국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는 북한은 대한민국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로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를 하는 것과 달리 최고지도자가 따로 기념사를 발표하지는 않는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기념일)에 러시아 국방장관을 초대해 따로 무기 전시회를 직접 안내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를 위한 무기 세일즈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후 군수 공장 현지지도를 이어가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과 12일 전술미사일생산공장을 비롯한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군수 생산실태를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반일감정을 부추기나 반미감정보다는 그 정도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면에서는 식민지 배상 청구자금을 활용한 경제개발을 위해 일본과 접촉을 해왔다. 김정일 위원장 당시 두 차례 북일 정상회담이 이뤄졌으나 관계정상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과 6월 북한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등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 실현 용의를 밝힌 가운데 북한도 조건부로나마 접촉에 응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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