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7-18 0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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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무력은 원수님 령도(영도)만 받든다'
이는 북한의 군가 제목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2년 7월 17일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아 군 장악력을 확고히 한 지 다섯 달 만에 창작됐다고 한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이 가요가 "주체 혁명 위업을 승리로 이끄실 분은 오직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밖에 없다는 우리 인민군 장병들의 억척 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깊이 있게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민군 장병들이 김정은 원수 칭호 수여일을 맞아 이 가요와 같은 혁명군가를 부르며 당과 혁명의 명맥을 '백두의 혈통'으로 이어 나갈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원수 칭호 수여 11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에 대한 군의 충성심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원수 칭호 수여 11돌에 대한 내각사무국 직원들의 반향을 전했다.
내각사무국 김주연 과장은 주민 모두가 "(김 위원장을) 원수로 높이 모신 크나큰 영광과 긍지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총비서 동지의 영도를 충성 다해 받들어 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1년 전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로 김 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김정은은 2010년 9월 대장 칭호를 받은 뒤 '차수' 계급을 건너뛴 채 원수에 올랐다.
김정은이 받은 '공화국 원수'는 사망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수여된 대원수보다는 낮지만, 일반 장성 계급인 '인민군 원수'와 차별화돼 군·당·정 권력을 장악했음을 의미한다.
김정은이 작년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때 입은 원수복 견장이 대원수 견장과 비슷해 눈길을 끌었지만, 호칭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정일 사후에 수여한 대원수 칭호를 단기간에 김정은에게 수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일성이 아닌 '김정은의 북한'으로 만드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김정은이 김일성을 의미하는 수령이나 대원수 칭호를 얻으려면 인민대중제일주의, 우리국가제일주의 등 김정은주의의 완성이 선행조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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