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0일(현지시간) 포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확신한다며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4회 유라시아 여성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위기는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지정학적 위기 중 하나이며 러시아의 안보 이익이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이 안보 위기를 악화시켜 세계 패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 국민의 정의로운 투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찾은 최 외무상은 행사 개막일 전날인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북러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