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비화통신기 자체 개발…최전방 4군단서 시험통신 중
- 북민위
- 2023-08-09 0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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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부전선 최전방에 주둔하고 있는 제4군단에 변신(變信) 기능이 향상된 새 비화(祕話)통신기를 배치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지난달 10일부터 군 총참모부와 통신국, 국방과학원 통신기재연구소 성원들이 4군단에 내려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1030형’ 비화통신기 전력화(戰力化)를 위한 시험통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비화통신기란 적의 도감청을 방지하기 위해 전송 신호를 암호화해 전보문을 해독할 수 없도록 하는 무선 통신 기기다.
북한은 과거 2000년대 초반 ‘1018형’, 2020년 ‘1028형’ 비화통신기를 국내에서 자체로 개발했을 때도 4군단에 우선 배치하고, 이후 다른 최전방 군단인 1, 2, 5군단들에 확대 배치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4군단 배치를 위해 시험통신을 진행 중인 1030형 비화통신기는 기존 1018형, 1028형보다 전송 신호 변신을 위한 주파수 도약(Frequency Hopping) 기능이 보완 강화됐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1030형 비화통신기는 기존 비화통신기의 음성 및 자료(데이터) 변신 암호 생성 처리 기술의 단순화를 극복했으며 이외에도 다기능의 고정 및 이동 통신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총 2개월간의 시험통신을 거쳐 4군단 지휘부 주요 통신망인 최고사령부 무선망, 총참모부 일상지휘망, 군단 참모부 지휘망 등에 1030형 비화통신기를 우선 전력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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