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9-06 07: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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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공개활동 대부분이 군사부문에 집중되며 이는 북한이 군사부문 치적을 과시하고 군의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라고 정부가 평가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래 북한 노동신문을 통한 주애의 활동 보도 총 15회 가운데 군사 부문 보도가 12회로 80%에 해당했다.
주애는 작년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통해 공식 매체에 처음 등장했다.
이어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월 8일), 화성포병부대 화력습격훈련(3월 9일), 화성-17형 ICBM 발사(3월 16일),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3월 18∼19일), 화성-18형 ICBM 발사(4월 13일),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4월 18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5월 16일)에서 아버지와 함께 나왔다.
이후 석달 남짓 공백기를 거쳐 지난달 27일 김정은의 해군사령부 방문을 수행했다.
그에 비해 사회·경제 분야 활동은 3회에 그쳤다.
통일부는 주애의 공개 활동에 관해 "군사부문 치적을 과시하고 군의 충성을 유도하는 목적의 행사 위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노동신문의 주애 사진 보도는 총 107회로 ▲ 1면 메인 사진이 7컷 ▲ 단독 사진 2컷 ▲ 센터 배치 사진 7컷 ▲ 김정은 바로 옆 수행 사진 80컷(75%) 등으로 통일부는 구분했다.
북 수뇌부는 주애의 노출로 4대 세습을 공식화하고 ICBM과 군사정찰위성, 전술핵 투발수단 등의 대내외 선전·선동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경제난 속에서도 군사부문에 치중하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주애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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