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13 0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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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한국과 일본의 안보협력 움직임을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일본에 굽신거리면서 굴욕적 행위를 일삼고 있는 윤석열 역적패당을 준절히 단죄 규탄' 기사에서 남한의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를 인용해 정부의 대일외교를 조목조목 꼬집었다.
매체는 "얼마 전 정의기억연대가 성명을 통하여 일본 반동들의 오만한 태도에 굽신거리면서 굴욕적인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합의'를 되살리려고 시도하는 윤석열 역적패당을 준절히 단죄 규탄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정의기억연대가 "유엔 총회 기간 기시다(총리)를 찾아다니며 회담을 구걸하여 아무러한 결과도 없는 초라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일본의 조소와 더 큰 압박만을 받은 윤석열 역도의 꼴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비판하였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해 2015년 발표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는 "망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나아가 정의기억연대가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역적 패당은 '한미일 군사동맹'이라는 껍데기를 씌워 욱일기를 매단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함들을 조선 동해에 끌어들여 군사훈련을 벌리고 있다고 규탄하였다"고 소개했다.
북한 매체가 남측 단체를 인용한 형식으로 보도했지만, 이는 한일 안보협력에 불편한 북한 당국의 속내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만에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펼치는 등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핵 위협과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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