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09-27 0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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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적 흐름에 맞춰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고자 교육의 질적 향상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과의 교류가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자력갱생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내부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과학기술부문 대학에서 올해에 들어와 700여 개 학과의 교육 내용을 실용화·종합화·현대화하는 데서 큰 전진을 이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부문 대학들이 (교육)과정안을 갱신하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벌렸다"며 "대학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지난 8월 말까지 해당한 과정안들이 모두 완성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백개 학과의 새 과정안들은 대학교육의 질을 보다 높은 수준에로 끌어올리고 쓸모있는 산 지식을 소유한 과학기술인재들을 더 많이, 더 질적으로 키워내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취임 이래 세계적 추세에 맞춰 과학기술 교육의 비중을 높이고 기존 주입식 교육을 사고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는 등 교육체계 전반을 보안·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집권 첫해인 2012년 기존 11년제 의무교육 제도를 12년제로 개편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하는 등 교육제도를 세계적 흐름에 맞춰 개선하고 있다.
비록 외부와 단절된 상황이지만 교육만큼은 세계적 수준에 뒤처지지 않아야 과학기술 고도화를 통한 자력갱생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나라의 교육사업이 질적 수준에 있어서 발전하는 세계적 추세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 부문의 쇄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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