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1-06 07:09:04
- 조회수 : 177
북한 영변에 있는 핵 단지에서 최근까지 우라늄 변환시설을 개조하거나 새로운 건물을 짓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올해 2∼9월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 사진들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현대화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변의 우라늄 변환시설 공사가 작년 중반 시작된 뒤 관련 활동이 지속해서 포착됐다.
작년 7∼10월 이산화우라늄(UO2)-사불화우라늄(UF4) 변환시설의 서쪽 건물에서 지붕이 제거됐다.
이와 관련해 38노스는 올해 9월 14일 위성사진에서 새로운 지붕 패널이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며 개조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또 올해 UO2-UF4 변환시설 주변에서 파이프 모양의 물체나 작은 통들이 발견됐지만 정확한 용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지난 3월에는 변환시설과 서쪽으로 가까운 곳에서 신축 건물의 외관이 완성된 모습이 촬영됐다.
올해 3월부터 7월 초까지 O2-UF4 변환시설의 남쪽 지역에서는 대형 건물 3채가 완공됐다.
신축 건물 주변에서는 직사각형으로 땅을 파낸 흔적이 포착됐는데 이는 폐기물 매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
38노스는 우라늄 변환시설 동쪽에서 궤도차들의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궤도차들은 북한 압록강 인근 만포시에서도 발견됐었는데 만포시의 화학공장들이 영변의 핵 물질 생산과 관련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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