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0-23 0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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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회안전성이 마약을 불법적으로 제조해 판매해온 일당 10여 명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다년간 마약을 생산·판매해온 마약업자 10여 명이 이달 초 전국적으로 동시에 체포됐다”며 “사회안전성 마약국은 이 사건을 직접 주관하면서 도 안전국들과 연계해 동시 체포 작전을 진행·완료하고 당에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집단 체포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전국적 범위에서 활동하는 마약범죄 일당을 일망타진한 이 사건은 10월 10일(당 창건일)을 기념한 대대적인 성과로 크게 평가됐다는 전언이다.
이번에 붙잡힌 10여 명은 함경남도 함흥에서 원료를 보장하는 조, 함경북도 청진과 라선에서 제조하는 조, 그리고 이를 각 도에 판매하는 조로 움직이며 조직적으로 범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공장에서 생산한 마약들을 주로 날라다 국경으로 넘기던 지난 시기 수법과는 달리 이들은 진화된 수법으로 아주 통이 크게 원료를 가져다 놓고 청진에서 리선에서 마약을 생산해서 전국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함경북도 국경을 통해 중국으로도 밀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을 중국에 넘기면 조선(북한)에서 거래할 때보다 2~3배 정도 되는 돈을 벌 수 있다”며 “이들이 코로나 시기에는 잠시 밀수를 멈췄다가 올해 다시 왕성하게 밀수를 해왔다는 것이 이번에 밝혀져 더 크게 문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들은 중대한 마약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6개월에서 1년간의 예심 과정을 밟은 뒤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범행에 연루된 이들까지 모조리 붙잡혀 처벌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식통은 “이들의 뒤를 봐주는데 당, 안전부, 보위부, 군 간부들까지 안 끼운 사람이 없어 간부들의 체포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함경북도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대 세력들이 우리 인민이 대대손손 지켜온 국가의 존립 자체를 건드리려고 내부에서 마약을 생산해 유통하거나 사용하는 마약중독자들이 늘어나게 해 국가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는 내용으로 대(對)주민 선전이 벌어지고 있어 함경북도 전체가 한동안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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