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1-02 08: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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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1일 성어기를 맞아 수산물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며 관련 부문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올해 수산물 생산목표 점령의 관건이 달려 있는 성어기가 박두했다'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집중 어로전을 성과적으로 결속(마무리)해 올해 수산물 생산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해는 물론 서해의 수산 부문 일군(간부)들도 부단히 각성, 분발해 가능한껏 회유성 물고기들을 더 많이 건져냄으로써 올해 물고기잡이 계획을 드팀없이(흔들림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중시해야 할 것은 엄혹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긴장한 어로전을 벌리는 어로공"들에게 "각종 노동보호 물자들과 식량, 기초식품, 부식물, 땔감 등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식량부족에 시달려 온 북한은 먹거리 문제와 관련해 올해 목표로 '알곡'과 함께 '수산물' 증산을 제시한 바 있다.
북한은 어로 활동을 독려하는 한편 해상 경로를 통한 월남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단속도 강화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근래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흐름에 맞물려 어로 활동도 장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어로 활동 시기를 (탈북에) 이용해온 측면이 있는데,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군이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북방한계선(NLL) 일대 조업 어선의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지난 10일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NLL을 넘어 귀순했다.
이들이 어로 활동을 가장해 월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9일에는 북한 선박이 동해 NLL 인근에서 표류하다가 우리 해군에 발견되기도 했다 이 선박은 약 10일간 표류 중이었으며 우리 해군으로부터 인도적 차원의 비상 식량을 지원받은 뒤 북한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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