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2-04 06: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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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말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달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정치국은 이번 전원회의가 올해 당 및 국가 정책의 집행 상황을 결산하고 내년 투쟁방향과 중대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열린다고 밝혔다.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전원회의를 통해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북한은 최근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새해 국정 방향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새해 대남·대미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국방력 강화를 비롯해 북한이 2024년도에 역점으로 추진할 사업의 얼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이 이번 전원회의에 보고될 것이라고 예고된 바 있다.
올해도 김정은의 신년사는 전원회의 보고로 대체될 전망이다.
전원회의에서 올해 결산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장성 추이가 뚜렷해지고 농업과 건설부문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적 변혁들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국가사업 전반이 확고한 발전 지향성을 띠고 활기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을 성과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축적된 경험과 교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며 그를 기반으로 하여 새 년도 계획을 정확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용원·김덕훈·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최선희 외무상, 리일환·김재룡 당 비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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