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혜산 11세 소년 살해범, 부유층 적대감 드러내"
- 관리자
- 2010-07-06 15:34:18
- 조회수 : 3,084
"행정 말단 산림감독원 살인 저질러 주민들 충격"
북한 양강도 혜산시 마산2동에서 소학교에 재학 중인 11세 소년이 살해돼 시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3일 통화에서 최초로 이같은 사실을 전한 뒤 다음날 범인 신상과 수사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해 알려왔다. 이 같은 사실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살해된 소녀는 마산소학교에 다니는 리광선 군. 리 군은 이달 1일 집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 괴한에 납치된 뒤 다음날 아침 혜산광산 주변에 건설 중인 제대군인 주택 가 건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리 군의 시신은 발견 당시 심하게 훼손돼 범인이 개인간 원한이나 정신병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리 군의 아버지는 혜산시 지부사령부(10군단) 82연대 교도대 대대장으로 달리 원한 관계를 살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어머니도 마산 장마당에서 조그만 장사를 했지 원한 관계를 가질 특별한 사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혜산시 보안서는 범인 검거에 나선 지 하룻만인 3일 혜산시 삼림경영소 산하 산림감독대 감독원 정금철(45)을 리 군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정 씨를 목격한 주민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그런데 정 씨는 말단이긴 하나 행정일꾼이라는 점 때문에 소년 살인자로 밝혀지자 주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살해 원인에 대한 수사 결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 정 씨가 나흘 째 굶어 정신이 오락가락 한 점, 부인과 딸이 식량을 구하러 나간 지 일주일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은 점, 보안서 예심에서 횡설수설한 점 때문에 심신이 극도로 미약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의 해석이다.
또한 정 씨는 수사 과정에서 부유층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식량을 꾸기 위해 찾아갔다가 문전 박대를 당한 혜산시 거주 주길녀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고 한다. 주 씨는 인민군대 지원품으로 1년에 돼지고기 10톤을 받칠 정도로 부유하다.
정 씨는 "나는 강냉이도 없어서 굶고 있는데 주길녀는 강냉이를 돼지 먹이로 준다"면서 "돼지에게 줄 것 나에게도 좀 꿔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 씨가 주 씨와 같은 부유층에 대한 분노를 이 양 살해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정 씨에 대한 예심이 끝나는 대로 재판을 거쳐 공개처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주현기자
북한 양강도 혜산시 마산2동에서 소학교에 재학 중인 11세 소년이 살해돼 시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3일 통화에서 최초로 이같은 사실을 전한 뒤 다음날 범인 신상과 수사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해 알려왔다. 이 같은 사실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살해된 소녀는 마산소학교에 다니는 리광선 군. 리 군은 이달 1일 집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 괴한에 납치된 뒤 다음날 아침 혜산광산 주변에 건설 중인 제대군인 주택 가 건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리 군의 시신은 발견 당시 심하게 훼손돼 범인이 개인간 원한이나 정신병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리 군의 아버지는 혜산시 지부사령부(10군단) 82연대 교도대 대대장으로 달리 원한 관계를 살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어머니도 마산 장마당에서 조그만 장사를 했지 원한 관계를 가질 특별한 사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혜산시 보안서는 범인 검거에 나선 지 하룻만인 3일 혜산시 삼림경영소 산하 산림감독대 감독원 정금철(45)을 리 군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정 씨를 목격한 주민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그런데 정 씨는 말단이긴 하나 행정일꾼이라는 점 때문에 소년 살인자로 밝혀지자 주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살해 원인에 대한 수사 결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 정 씨가 나흘 째 굶어 정신이 오락가락 한 점, 부인과 딸이 식량을 구하러 나간 지 일주일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은 점, 보안서 예심에서 횡설수설한 점 때문에 심신이 극도로 미약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의 해석이다.
또한 정 씨는 수사 과정에서 부유층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식량을 꾸기 위해 찾아갔다가 문전 박대를 당한 혜산시 거주 주길녀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고 한다. 주 씨는 인민군대 지원품으로 1년에 돼지고기 10톤을 받칠 정도로 부유하다.
정 씨는 "나는 강냉이도 없어서 굶고 있는데 주길녀는 강냉이를 돼지 먹이로 준다"면서 "돼지에게 줄 것 나에게도 좀 꿔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 씨가 주 씨와 같은 부유층에 대한 분노를 이 양 살해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정 씨에 대한 예심이 끝나는 대로 재판을 거쳐 공개처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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