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가 나도 진화 할 수 없는 오늘의 북한
  • 관리자
  • 2011-10-11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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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2일 양강도 혜산시 혜신 동에 있는 시장 근처에서 화재가 나 주택이 총 26채가 피해를 봤는데 그중 9채는 불에 전부 소각되었다고 한다.

사고의 원인은 한 집에서 휴대용 가스통을 잘못 관리하여 불이 났는데 처음에 불이 나자 인차 소방대가 불을 진화하려고 했으나 시장근처인데다가 장사가 잘되는 구역이어서 집과 집 사이에 창고를 짓고 서로 담을 높이 치고 살다나니 차가 들어갈 수 없어 대형화재로 번졌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10여 년간 시장이 운영된 구역이여서 비교적 잘사는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이라고 한다.

이번 사고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화재로 직접적 피해를 본 주민들은 지금도 이집 저집 떠돌며 고생하고 어떤 사람들은 밖에서 추위에 떨고 있지만 국가에서 특별한 대책 없이 당분간은 친척들 집에라도 가 있으라고 하자 피해 주민들은 물론 다른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그제 서야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건설자재가 턱없이 부족해 진척속도가 떨어지자 오히려 피해 입은 사람들에게 자재를 살 수 있게 돈을 보태라고 요구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혜산 시에서는 공장 기업소들과 동사무소들에 이번 화재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돕자며 집집마다 남는 세간 살이 도구들과 이불 같은 것도 바치라고 요구하여 가뜩이나 힘든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5년에도 평북도 신의주시의 어느 한 식당에서 가스통 관리를 잘못하여 폭발사고가 나 건물이 무너지고 13명이 죽고 9명의 사람들이 화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문제는 북한이 가스 폭발사고와 같은 화재사고가 나도 인차 진화 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롯한 장비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화재발생과 같은 대형 사고를 대비하여 소방장비나 예방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 한 앞으로 똑 같은 사고가 반복되어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북한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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