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에 자정까지 영업하는 편의점 열어…올 봄까지 20곳으로 확대
  • 관리자
  • 2015-01-21 15:30:37
  • 조회수 : 2,581
북한에 아침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는 편의점 형태의 상점이 등장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새로운 사업형태/표어는 안정, 편의’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20일 평양에 새로운 형태의 상점이 개업했다”며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각종 일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상점은 황금벌무역회사가 운영하는 연쇄점으로, 이름은 ‘황금벌상점’이다. 1차로 평양 중구역·보통강 구역에 3개 매장이 개설됐다. 3개 매장 가운데 하나인 중구역 경상동 창전네거리의 3층짜리 ‘경상황금벌상점’에서는 종업원 40여명이 교대제로 일하며 두부·젓갈 등 식료품과 장갑·목도리 등 일용품을 판매한다.

조선신보는 “(북한에서) 종합상점이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사람들의 수요에 대응한 영업 형태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시간적 구애를 받음이 없이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확대하고, 거리적 구애도 받음이 없이 누구든지 자기 집 근처에서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주택거리에 상점의 터전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량승진(51) 황금벌무역회사 사장은 “황금벌상점의 개업은 ‘조선로동당의 애민사상의 구현’”이라며 “인민들의 리익을 우선시하고 인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 봉사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조선신보도 “황금벌상점의 운영주체인 무역회사는 사회주의 기업체이며 상점도 국영상점”이라며 “자본주의 나라에서 흔히 보게 되는 개별 회사들의 영업 개선 노력이나 돈벌이를 위한 새로운 수요 개척과는 엄밀히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또 황금벌상점은 모든 상점에서 품종과 가격, 봉사(서비스) 방법을 통일시켜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상점에서 손님의 자택까지 상품을 가져다주는 주문배달 서비스, 식료품 위주의 이동판매 서비스는 물론, 건식세탁(드라이클리닝) 서비스, 항공권·열차표 예약 서비스 등 ‘다기능적 종합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또 경성황금벌상점을 찾은 손님들이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상점을 꾸려주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며, 2월 16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에 즈음해 모란봉구역과 락랑구역, 평천구역에도 매장이 개설되고, 올 봄까지 평양 중심 구역에 20개 매장이 개설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