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3年] 北 '군사적 강성대국'은 완성단계 진입
  • 관리자
  • 2014-12-15 09:28:43
  • 조회수 : 2,645
경제·외교는 진전 없지만 核·미사일 전력 계속 증강

군사 분야는 상당한 성과

김정은 집권 후 북 군사력의 분야별 증강 현황 정리 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3년간 핵과 미사일 등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군사적 강성대국 완성'이라는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경제는 제자리걸음이지만 군사 분야만큼은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특히 작년 제3차 핵실험 전후로 핵(核)무기 전력 향상이 두드러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우라늄 광산과 고폭 실험장, 핵 발전소 등 핵 관련 시설 30여곳을 쉬지 않고 운영 중"이라며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을 합쳐 20여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불과 수년 사이 핵무기 전력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북한은 또 올 들어 공식적으로 19차례 111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비공식적 실험까지 합치면 20여 차례 200여발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사일 종류도 신형 미사일 등 5~6종류로 다양화했고, 정확도도 점진적으로 개량되고 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은 집권 후 '2013년 싸움준비 완성의 해' '2015년 통일대전(大戰) 완성의 해'를 선포하고 군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왔다"며 "특히 소형화한 핵무기를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에 탑재해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고 했다.

우리 군뿐 아니라 미군에도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험도 마무리 단계라는 평가다. 한 군사 전문가는 "현재 북한이 보유한 신형 잠수함은 로미오(1800t)급으로 SLBM을 장착하기엔 규모가 작다"며 "하지만 최근 지상에 SLBM 수직발사대를 가져다 놓고 수십 차례 실험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엔 신형 잠수함이 물 위에 뜬 상태에서 SLBM을 발사하는 실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지상에서도 방사포 200여문을 전방 지역에 배치했다. 정밀도가 향상된 GPS(인공위성위치확인) 내장 폭탄과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싸움 준비에 대한 김정은의 자신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북 인권 문제와 경제 상황, 남북관계 등이 의도대로 진전되지 않을 경우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총·포격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